흔히들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 청소년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스트레스를 겪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 살면서 우리 아이들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은 훨씬 더 많고 깊은 상처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즉 성적 위주의 학교교육이나 은따, 왕따문제, 매스컴의 지나친 발달로 인한 인간소외 현상 등은 우리의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때론 가정 해체의 위기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겪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러한 청소년기의 문제행동은 그 시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후일 성인기의 사회적응이나 성격발달, 자존감 형성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의 어려움은 외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으며, 때로는 다른 양상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예컨대 우울감이 짙은 청소년들중에는 공격적인 행동이나 게으른 모습, 인터넷 중독 행동으로 드러나기도 하며, 분노감이 내재된 아이들 중에는 강박증상이나 과도한 불안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평소 자녀의 심리적 어려움과 문제를 섬세하게 살피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청소년의 심리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심도깊은 분석과정과 섬세하고 따뜻한, 전문적 상담과정이 중요합니다.
초등학생 자녀의 경우에는 언어를 통한 상담보다는 놀이치료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가능한 온라인상담은 권하지 않습니다. 아동의 경우에는 현재 심리적 어려움의 정도와 양상, 문제점을 파악하는 심리검사와 정확한 진단, 결과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토대로 놀이치료가 필요하다면 아동에게 적합한 아동상담센터로 연계해드립니다.